실리콘 벨리에서 벤처기업을 중심으로 대출해주는 유일한 상장 기업인 SVB 은행의 파산이
전 세계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22년에 상장된 스타트업의 거의 절반이 SVB에 대출을 받을 정도로
미국에서 16번째 규모의 은행입니다.
대표적인 고객은 쇼피파이와 크라우드 스트라이크가 있습니다.
3월 8일 SVB는 포트폴리오에서 $21B 가량 증권을 매각했으며
재정을 강화하기 위해 $2.25B 가량 신주를 판매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결국 3월 10일까지 신주를 구매할 투자자를 찾지 못해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의해 법정관리에 들어가게 됩니다.
법정관리란 다른 은행에 인수되거나 FDIC가 보험 한도까지 예금자에게
돈을 지불해야 하는 상황을 의미합니다.
SVB 주 고객인 테크 회사들의 성장이 둔화됨에 따라 현금흐름이 부족해져
SVB에서 예금을 인출한 것이 주된 원인입니다.
한마디로 뱅크런 현상.
순식간에 빠져나가는 현금을 커버하지 못해 파산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SVB는 고객이 인출하려는 예금을 주기 위해 자산을 매각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포트폴리오의 절반 가량이 미국채인데,
금리인상이 진행되면서 미국채 가치가 급락해
헐값에 처분할 수 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이로인해 뱅크런 사태를 막을 수 없게 됩니다.
이번 사태로 인해 금리인상이 은행 대차대조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습니다.
금리가 상승하면 은행의 수익이 증가하지만,
이는 단기적으로 은행 보유 자산의 가치를 상각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일정비율 이상의 준비금을 보유해야하는 대형은행의 경우
파산위험에 노출될 확률이 극히 낮습니다.
SVB은행의 사태는 중소형 은행의 문제로 국한 될 듯 합니다.
그러나 지난 2008년 리먼사태의 뼈아픈 두려움을 갖고 있기에
시장은 혼란에 빠져있습니다.
https://www.khan.co.kr/world/world-general/article/202303122241001
옐런 장관의 인터뷰는 한층더 두려움을 증폭시켰습니다.
또한 우리나라 국민연금의 피해도 밝혀졌습니다.
https://www.yna.co.kr/view/AKR20230312055700530?input=1195m
오늘(!3일 월요일) 미국 정부가 긴급회의를 소집한다는 소문이 도는데
어떤 방향으로 갈지 글로벌 시장이 관심을 촉각 세우고 있습니다.
SVB 은행 파산 여파가 우리나라의 주식시장과 부동산 시장에
어느정도의 파급효과가 미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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